강추위에 몸은 움츠러들고
제대로 허리를 펼 수가 없었다.
새해는 어느덧 여러날이 지났건만
이내 가슴은 귀신에 홀린 듯
벌렁벌렁
뱃속에서 꼬르륵꼬르륵
무엇이 힘들길래 뱃속에서도 편안하지 못해
아침부터 낮동안 빙빙 돌고 도는 지구의에
몸을 의지하고
잡다한 일에 파묻히고
별것도 아닌 일로 몇시간을 씨름하다가
오후시간도 어느새 가버린다.
입에 풀칠할려고
사람답게 살러고
홍익인간되자고
배려하며
자신을 낮추자고
근데 어떤 때 내 욕심만 챙기며
남을 생각지 않고
괜스레 오해하며 지괴감에 빠지니
참 내 자신도 어쩔 수가 없구나!
왜 이리 자신만 생각하며
남을 생각하지 않는지
오늘밤도 반성하며
차가운 겨울바람 맞으며
정신 좀 차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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