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신록은 내 친구

목이 긴 사슴 2021. 5. 9. 17:57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랐구나!

이젠 어엿한 환경지킴이

잠 자다 깨우면

어느새 물올라 넘실대며 출렁거리는 물결들이여!

하늘을 가리는 가림막에

산길은 그린천국

어지럽던 내 마음도 잔잔한 파도가 일어

숨막힌 일상에서 잠시 힐링

오월의 신록속에 내 생명은 활기를 띠며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가로수 아카시아길 휘황찬 꽃으로 우리를 초대하네

가지랭이 찢어지게 아카시아나무 꽃 수십 송이

허리가 힐 정도로 꽃송이 많이도 달렸구나!

너처럼 풍성한 인심으로 세상을 살고 싶구나!

나무가지에 꽃송이 주렁주렁

하늘을 보며 부끄러움이 하나도 없지

향긋하고 상큼한 내음새 벌들이 윙윙

너는풍년 농사 올 겨울엔 양식이 가득 넘쳐냐겠네

나도 너처럼 풍성하게 농사를 짓고 싶구나!

바람에 가지가 흔들릴 때 하이얀 꽃송이 빤질거리며

손짓하며 벌 ,나비를 부르네

오늘도 연두빛 신록속에 안기고 싶다.

신록은 내 맘을 금새 알아차리고

속삭이며 내게 가까이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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