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랐구나!
이젠 어엿한 환경지킴이
잠 자다 깨우면
어느새 물올라 넘실대며 출렁거리는 물결들이여!
하늘을 가리는 가림막에
산길은 그린천국
어지럽던 내 마음도 잔잔한 파도가 일어
숨막힌 일상에서 잠시 힐링
오월의 신록속에 내 생명은 활기를 띠며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가로수 아카시아길 휘황찬 꽃으로 우리를 초대하네
가지랭이 찢어지게 아카시아나무 꽃 수십 송이
허리가 힐 정도로 꽃송이 많이도 달렸구나!
너처럼 풍성한 인심으로 세상을 살고 싶구나!
나무가지에 꽃송이 주렁주렁
하늘을 보며 부끄러움이 하나도 없지
향긋하고 상큼한 내음새 벌들이 윙윙
너는풍년 농사 올 겨울엔 양식이 가득 넘쳐냐겠네
나도 너처럼 풍성하게 농사를 짓고 싶구나!
바람에 가지가 흔들릴 때 하이얀 꽃송이 빤질거리며
손짓하며 벌 ,나비를 부르네
오늘도 연두빛 신록속에 안기고 싶다.
신록은 내 맘을 금새 알아차리고
속삭이며 내게 가까이 다가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