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텃밭일기

목이 긴 사슴 2021. 7. 11. 11:25

장마에 고추가 쓰러져 탐스럽던 가지는 끊어졌어

지주를 튼튼히 개별로 해줘야 하는데

소잃고 외양간고치기

늦게사 지주를 사서 쓰러진 고추를 세워졌어

이제라도 고추가 잘 열려서 빨간 고추로 결실을 맺으라고

옥수수는 키가 부적 커가면서 꽃이 피었지

성장속도가 수퍼수준 옥수수가 차츰 커지고 있어

조그만 모종이 이렇게 커가니 기쁠 수 밖에

거름 주고 풀도 메어주고 정성을 다하니 수확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어

파종해서 싹이 날 때의 기쁨

텃밭에서 감자,고구마, 강남콩을 심어보니

결실해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참 신기해

식물을 키우면서 마음의 허전함도 사라지고

나날이 자라는 콩한데 어찌 정이 가지 않으리오?

유기농 채소를 가꾸어서 먹으니 일석이조의ㅡ효과

초보농사 그래도 수확을 많이 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어

주말에 가서 자식마냥 쳐다보고

궁금해서 못견디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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