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을 맞이하여

봄소식

목이 긴 사슴 2006. 2. 20. 14:57

 

겨우내 어깨 움츠리고서

옷만 여러벌 껴입었더니

 어느새 어깨죽지가 비그덕.

 어느날 따스한 햇살앞에

 웃옷을 벗어던지니

 날아갈듯이 날개 솟아오르네.

 두 손 모두 위로 흔들흔들

 발걸음 닿기 무섭게

 밖으로 달음박질이다.

 따쓰한 햇살아래서

민들레가 고개를 바끔히

 내밀며 봄바람메

 춤을 추고 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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