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을 맞이하여
겨우내 어깨 움츠리고서
옷만 여러벌 껴입었더니
어느새 어깨죽지가 비그덕.
어느날 따스한 햇살앞에
웃옷을 벗어던지니
날아갈듯이 날개 솟아오르네.
두 손 모두 위로 흔들흔들
발걸음 닿기 무섭게
밖으로 달음박질이다.
따쓰한 햇살아래서
민들레가 고개를 바끔히
내밀며 봄바람메
춤을 추고 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