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속에 첫사랑이 오면
봄편지를 봄바람이 전해주네
산모퉁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서
모든 걸 알아차리지만
나서지않고서 가만히 보고만 있네
누구나 봄편지를 한번쯤 써서 내보내지
어느 머언 날 추억이 흐릿해지는 일 찾아서
봄편지 한번 써보게나
가슴이 쩌릿하면 차라리 생각안한 법이 좋을 듯하지만
언젠가는 가슴의 멍울을 풀어봄 직함이 어떠겠나
화사한 진달래꽃따라 내 임 찾아서
꽃바람속에 구구절절 가슴속에 파묻힌 사연
봄편지속에 띄워보내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