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름산

목이 긴 사슴 2010. 7. 18. 16:35

비온뒤 나뭇잎마다

파릇파릇

매미소리 울려퍼지고

계곡물소리 천지를 진동하네

하늘을 향해 솟은 소나무

나무 들끼리 모여서 햇빛을 받으며

더위를 이겨낼 방법을 궁리하겠지?

계곡물에 발 담그면

더위는 물러가겠지

계곡 물소리만 들어도 마음속이 시원해지는데.. 

물장구치며 논 적도 오래됐는데

체면 치레하지말고 물속에서 허우적대보지그래?

나뭇잎만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절로 화도 풀어지고

절로 근심도 사라지고

산에만 갔다오면 새 사람이 된단다.

오늘은 정말 산행 행복한 하루야

다음에 또 기약하며

산나리꽃을 보며

발걸음 가볍게 내려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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