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써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오늘 쓰면 더 이상 아픔은 오지 않겠지?
잊어버릴려고 시를 쓰는데
그냥 아픈 상처를 낫게 할려고
쓰라린 아픔을 덜어낼려고....
오늘도 임을 잊어버릴려고시를 썼다.
시를 써도 아픔은 가시지 않았다.
누군가 시를 쓰고 나면 가뿐해지니
슬픔을 털어놓으라고
마음 속 슬픔을 한겹 두겹 벗겨내라고
슬픔이 사라진 줄 알았네
오늘도 슬픔을 잊기위해 시를 썼다.
시를 써도 이별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시를 쓰면 이별은 쉬울 거라고
막상 눈앞에 닥치니 그렇지 않았다.
사람은 자기가 겪어봐야
임을 잃은 슬픔을 알게 될거야
남이 겪게되는 이별은 그냥 넘길거야
세상에 제일 큰 아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임
더이상 이별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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