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을에 남긴 말

목이 긴 사슴 2012. 11. 23. 15:57

가을에 꼭 한마디 해주고 싶어요.

단풍잎이 불타올라서 이내 맘 행복했었다고

단풍잎속에  사랑 담뿍 담아 저으기 머얼리

내 임한테 날리고 싶어라.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디서 사는지

이땅에서 숨쉬고 살고 잇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철이 다 들고서 세상물정 다 알고 난 뒤에사

아 그게 사랑이었나

항상 뒷북만치고 살아가는 사람들

일에 쫓겨서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이렇게 몇해를 보내니

연륜만 쌓아가지만

마음은 항상 무지개만 피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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