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가을이야기

가을속에 떠나간 사람아

목이 긴 사슴 2014. 11. 19. 21:08

노오란 은행잎이 한 잎 한 잎

 떨어질 때마다

내 가슴은 처얼렁 내려 앉네

 

바바리 입고 깃을 세우며

은행잎을 밟고 지나갈 때

내 옆에 걸어가는 사람 떠오르네

그때는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어요.

또 다시 그 사람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고 싶어요

 

세상의 아무 걱정도 없이

서로 마음과 마음이 통했는데...

낙엽이 떨어지는 공원에서

음악을 들어가며 미래의 성도 

얼마나 높이 쌓았는지 몰라

그렇게 짦은 만남이었다면

한 시간넘게 공원을 거닐어야했었는데...

혼자 오버하며 그렇게 행복한 줄 몰랐을 거야   

 

 

'갈대 가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빗속의 산  (0) 2016.10.22
단풍잎 편지  (0) 2014.11.26
가을이 끝나가는 자락에  (0) 2011.11.19
혼자 가는 길  (0) 2011.11.17
단풍잎  (0)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