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끝없이 송이송이 세상은 눈밖에 없다.
지난 12월에도 산과 들이 온통 하이얀 눈
도로가 훵하니 자동차는 어쩌다 한 대
거리엔 사람들도 얼씬거리지 않아
이젠 눈도 그만 내렸으면 좋겠어
아파트고 상가고 모두 하이얀 눈속에 갇혀버렸어
산이고 들이고 도로고 뭐가 뭔지 모르겠어.
사람들도 집안에 가둬들려고 눈이 내릴거니?
이젠 겨울바람만 불테니 너는 겨울잠이나 자렴
세상이 모두 멈추면 너만 손해단 말야.
세상이 돌고 돌아야지
기쁨속에 콧노래라도 불러야지.
이젠 얼음은 조금씩 녹아가면서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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