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등성이 지나서
이 봉우리
저 봉우리
발걸음 가볍게 가는 나그네
나무 꼭대기 겨우살이
푸릇푸릇 살 맛나는 세상이다.
영롱한 겨우살이 구슬열매
보석처럼 반짝반짝
새들이 놀이터마냥 놀다 간 자리엔
영롱한 보석들이 땅에 쭈르르 쭈르르
나그네 한 발 한 발
연두색 열매 밟지 않을려고
여간 조심스럽지 않네
앙상한 가지 덩그라니 호올로 서 있는 나무
나그네 달려가서 훵한 마음 달래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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