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첫달 사흘 나흘....
웬지 모르게 이십육년 전 헤어졌던
친구가 그립구나!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가
올해도 그렇게 지나갈까 봐
조마조마해져 이름석자를 검색란에 쳐 본다
이름은 똑같은데 나이가 맞지 않아
이 세상 어딘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텐데...
왜 검색화면에 친구이름이 쓰여있지 않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요란스럽게 거창하게 수소문은 싫고.....
세상살이 정도를 걷느냐고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하루가 다르게 할 일은 많아지고
한가한 주말에 친구생각에 가슴조이며
음악을 들으며 씁슬하게 웃고 있다.
미국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조그만 땅에서
가슴만 조이고 일상에 쫓기다 시피하며
마음만 바쁘다.
친구생각에 가슴이 뭉클
그 옛날 학교에서 공부했던 친구를 만나고 싶다.
언제까지 그리움을 갖고 갈 것인가?
평생 그리움속에서 추억을 한겹 한겹
실타래 풀 듯이 끄집어 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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