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슴아프면 차라리
너를 만나지 말았을 걸
이제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일
널 보고도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그냥 바라만 봐도
내 마음은 한없이 가슴이 뛰었어
널 보고도 떠나지 말라고
애원도 아예 하지 않고
그냥 내 속으로만 좋아서 어쩔 줄 몰랐지?
그러다가 가을연인은 나도 몰래
어느새 저 머얼리 떠나버렸어.
내 마음속에 보물로
소중히 간직하고
행여 오늘 내일 오시려나
대문밖에까지 나가서 기다렸지.
하루종일 임을 만날 날만 기다렸지.
임은 하늘에 계시려나
나를 바라만 보고 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내 곂에 맴돌고 있는 투명인간
가슴앓이는 날이 가면 갈수록
해가 가면 갈수록
멈출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