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눈 뜨고는 볼 수가 없소이다.
그렇게 힘들게 고통을 겪으신다면
제가 대신 고통을 받고 싶소이다.
차마 말 한마디 꺼낼 수가 없소이다.
아무것도 못해 드린 점
제 권한밖이라
어쩔 수가 없소이다.
언젠가 생로병사의 길이 끝날 때가 오겠지요?
지금은 먹고 살기에 바뻐서
세상살이 인생살이 배에 표류하며
지구를 뱅뱅 돌고 있습니다.
이별은 차마 말할 수가 없소이다.
겉으론 당신을 떠나보내드리오리다.
하지만 정작 당신을 떠나보낼 수가 없소이다.
세월이 흐르면
머언 훗날 당신을 떠나보내겠지요?
ㅡ가슴 속에 띠 이 띠
전류가 흘러서 통증이 오네요
이별의 아픔은 서서히 엷어지겟죠?
당신이 가고 난 후 이별이 실감이 안납니다.
금방 내 앞에 나타나서 나를 부르는 소리
몇십년을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이별을 하라고는 안하겠지요?
당신을 기리며 내 마음을 달래봅니다.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산은 오늘도 흔들리고 있다. (0) | 2019.07.14 |
---|---|
폭풍우 갠 뒤 여름산 (0) | 2018.08.26 |
느슨한 여름날 (0) | 2018.07.30 |
내장산의 여름 (0) | 2018.06.10 |
불출봉 올라가는 길 (0) | 2017.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