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벗삼아 하늘로 날아가보자.
거기에 노고단이 있어
지그재그 오르막길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하늘나라 정원으로 오세요.
능선길이어서 손잡고
오순도순 이야기나눠요.
1000미터가 넘어도 그냥 내 고향 뒷산같아요
노고단 고갯길로 돌팍길 올라가봐요.
그냥 산책길같아요.
성삼재휴게소에 천왕봉 반야봉을 찾아봐요.
노고단길 나무계단길
노루오줌꽃이 보라색으로 여러꽃봉오리를 열었어요.
산오이풀은 노고단 바람을 맞으며
한들한들
동자꽃은 야생화 무리들에 섞이어
유난히 주황색 꽃 외톨이 한 송이
노고단 정상에올라서서 외쳐봐요.
나 오늘 생애처음으로 노고단에 올라섰다고
할미당에 예의를 갖추고
신라 화랑들이 수련을 지냈던 곳에서
세속오계를 떠올려봅니다.
어리디 어린 둥근 이질풀 꽃은
노고단이 좋은 가 봅니다.
꽃송이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높은 산에 이렇게 넓은 평지가 있다니
내 안의 깊은 샘을 이곳에 묻어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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