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반짝이며 손짓하고 있어요
나도 그냥 갈 수 없어요
바짝 더위가 눈깜짝할 새 나를 침범햇어요
저수지 물은 이제나 그제나 변함없이 잔잔해요
햇살이 내 뒷통수만 잡고 늘어지더니
이제 구름한테로 폭탄같은 불세례로 공격하네요
하이얀 솜털구름이 오월이 좋아 폭염 피서 힐링 중
푸르른 나무이파리에 두 눈이 멀어 잠시 세상일을 잊어버렸어요
머나먼 수궁나라로 떠나가서 인어공주를 만나러 간대요.
물가엔 물새한 마리 날지 않더니
어디선가 왜가리 두 마리가 포물선을 그리며 물위로 날고 있어요
갯비린 내음새에 코가 훔칠 나뭇잎은 아이 좋아 두손을 흔들고 있어요
단풍나무 바람은 내 뱃속까지 시원하게 불어오는 군요
저수지 산책길은 여러 사람들의 쉼터
거북이 마라톤 번호판을 달고 빠른 걸음으로 가는 사람들 이야깃 소리
오월의 저수지 산책길은 새소리 바람소리 다양한 교향곡이에요.
내가 오늘도 긴 호흡을 하며 행복한 산책길을 걷고 있어요
누가 뭐래도 나의 안식처는 단풍나무 터널을 벗삼아
걷고 있는 저수지 산책길
야 ! 숨통 트인다 . 기분 전환했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비가 내리고 (0) | 2024.06.22 |
---|---|
사슴목장 데크길을 올라가요 (0) | 2024.06.21 |
어느 흐린 날 내장호수에서 (0) | 2023.04.25 |
고구마를 심으며 (0) | 2022.06.05 |
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야 (0) | 2022.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