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름산으로 떠나요.

목이 긴 사슴 2010. 5. 30. 15:28

스을슬 여름산으로 떠나볼까?

 

일주일내내 실내속에서

컴퓨터만 켜놓고 글과 씨름하다가

맑은 바람 쐬러

녹색물결 춤추는 여름산으로

가보자.

 

아카시아꽃 향기 코를 찌르며

산새소리 들으며

거름흙 폭삭폭삭 밟으며

산등성이 올라가요.

이파리들이 빤질빤질

여름산에 보배 나뭇잎 축제

 

나뭇잎속에 내 근심을 덜어놓고서

산을 올라갈 때마다

인생살이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저 푸르른 이파리만 보면

내 맘은 근심이 어느,새 절로

사라지고

바쁘기만 했던 내맘도

어느새 느림의ㅡ 미학세계,

 

혹독햇던 마음을

안정시켜주면

미움은 어느새

기쁨으로 바뀌어지고

그냥 그렇게 살자꾸나

뭐하러 큰소리 내며 사니?

그냥 순리대로 길을 가면 되는거야

여름산은 내 활력의 안식처

오늘 나무한테 받은 힘으로

일주일을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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