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인생은 다람쥐 쳇바퀴

목이 긴 사슴 2011. 8. 19. 09:34

날마다 일투성이

뭐가 그리 좋은 지

뭐가 나쁜지도 모르고

일에 떠밀려 하루시계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여유를 갖고 산에 푸르른 나무도 찬찬히 바라볼 시간도 없었다.

인생은 길고 긴 시간의 연속인데

우리는 뭔가에 쫓겨서 불안해하며

하루하루 일하다 피곤에 떨어져 밤을 보내야 했다.

젊은 날의 무지개같은 꿈도 이젠 꿀 수가 없다.

헛된 꿈만 쫓다가 신세만 망칠 뿐이다.

앞만 내다보고 쉬지 못하고 개미처럼 억척스럽게 살았는데.....

남는 것은 돈도 아니요. 명에도 아니요.

그저 힘빠진 초라한 자신의 모습

그러나 아직도 인생은 반평생이나 남았다.

어디에 기준을 두고 갈지 목표를 잘 정해야지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

한번 멋지게 살고 싶은데

이상향만 꿈꾸다가 일년이 금새 지나가고

또 다음해가 똑같이 되풀이되고..

 우리 엄마 아빠도 이렇게 살아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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