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달라
옷입는 걸 제대로 입을 수 없어
녹색으로 풍성히 단장한 나무도
가지가 부러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모든 가지들을 꽉 붙잠는 다
마치 우리 엄마가 내 손을 꼭 잡고서
버스터미널을 지나가는 것처럼
자식을 잃을까봐 온 힘을 다하고
눈과 귀가 자식한테 .....
이파리들이 들썩일 때마다
이파리는 뒤집어진다.
잔 가지끼리 서로 부둥켜안아서
좌우로 흔들리다가
제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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